바늘이야기 머플러 후기

안녕하세요 랑뽀삐 입니다! 오늘은 '바늘이야기'에서 '새틴 알파카 모헤어'를 구매해 머플러를 만들어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 (>ᴗ0 )

열심히 떠서 동기 아이들에게 선물한 머플러♡

코바늘에 질려서 이제 대바늘로 갈아타볼까 싶어 찾아보던 중에 김대리님 유튜브에 머플러 뜨기가 올라왔고 바로 반했습니다.ㅎㅎ

https://youtu.be/6TAefg0i3yY?si=5Bl8KeCZYpg9F3Fd

 

하지만 저는 목이 짧고 통통한 편이기 때문에 머플러가 잘 안 어울리거든요.

그래서 선물할 사람을 찾던 중 동기 아이들과 인사동으로 봄맞이 꽃놀이 가기로 한 약속이 잡혀 일주일 동안 열심히 뜨려고  주문을 했답니다!!

게다가 왕초보용이라고 되어 있어서 아 이건 하루에 하나씩 뜰 수 있겠다!! 했는데 이게 뭐람!! ヘ（。□°）ヘ

출처: 바늘이야기

소요 기간 일주일이요..?!?!??!?! 

저 일주일 뒤에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요??!?!?!? ༼;´༎ຶ ۝༎ຶ`༽

이미 친구들한테 다 얘기해서 색상 고르게 해 놓고 일주일 안에 못해가면 너무 민망하기도 하고... 남은 실은 어쩌지 싶어서 

일주일간 열심히 손가락을 혹사시켰습니다 ㅎ_ㅎ

 

처음 실을 받았을 때, 모습입니다! 

색상은 아이보리, 인디핑크, 파우더 블루 그리고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새틴블루를 구매했어요! 

투썸에서 여유롭게 뜨개질하는 랑뽀삐

보이시나요? 이때까지만 해도 본인은 남들과 다를 거라는 착각에 빠져 여유롭게 유튜브 보면서 뜨개중임..ㅋㅋㅋㅋㅋㅋ

결국 카페에서 3시간 동안 뜬 게 겨우 이 정도..

구멍 뚫린거 보소

첫 작품이라서 적응하느라 구멍 송송 뚫리고 어느샌가 코가 늘어나있고의 반복이었어요 ヾ(@°▽°@)ノ

나름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 목도리 떠드린 경력자인데 이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여러분 진짜 자만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ㅎ;; 이게 모헤어 얇은 실 단독으로 하려니까 여차 정신줄 놓으면 코를 잘못 넣은 채로 이미 몇 단 지나간 본인을 발견하게 된다고요,.. 진짜로 (주절주절 괜히 찔려서 말 길어지는 중임) 

 

아무튼 이런 식으로 여유롭게 뜨개 시간 정해서 뜨다간 절대 선물 못주겠다 싶어서 출퇴근, 봉사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도 뜨개질하고, 근무 중 쉬는 시간에도 뜨개질하고 틈나는 대로 했네요 ㅎㅎ 기본 새벽 3시 go to bed는 기본임. 

버스에서 뜨개질

솔직히 손가락에 불이 난 것 같았는데 뜨개질에만 집중하다 보니 버스에서 SNS도 안 보고, 러닝타임이 길어서 미뤄뒀던 영화도 틈틈이 볼 수 있었어요! (〃⌒∇⌒)

한 동안 도파민 중독 때문에 오랫동안 앉아서 집중해야 하는 영상이나 책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책은 여전히 못 읽었지만) 긴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봤던 영화는 '괴물'

여러분.. 영화 괴물 갓띵작입니다. 각 등장인물의 시선에 따른 시간적인 길이도, 속도감도, 분위기도 모두 다른 것이 너무 멋있었어요.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워서 눈물이 나기도 했는데.. 정말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분위기 영화 감상평 TIME)

 

그래서 일주일 내로 네 개의 머플러를 뜨었냐고요?? ㅋㅋㅎㅋㅎㅋㅋㅋㅋㅋㅎㅋㅎㅋ

결국 집에서 서울 가는 ktx에서 완성했습니다 ㅋㅋㅋㅋㅋ 큐ㅠㅠㅠㅠㅠ

뭐 결국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죠..??

여러분들의 관절은 소중하니까 꼭 여유롭게 머플러 하나당 일주일 정도의 여유를 갖고 시도해 보세요!! 

 

머플러 정말 색감도 예쁘고 목에 까슬함도 없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아까부터 강조했지만, 코 정확히 보고 바늘 넣으세요! 안 그럼 펑크만 최소 100개 생깁니다악!

 

바늘이야기 - [DIY] 새틴 알파카 모헤어 메리야스 머플러(동영상) (banul.co.kr)

바늘이야기 - [DIY] 새틴 알파카 모헤어 메리야스 머플러(동영상)

도안과 세트로 판매하고 있는데 저는 유튜브가 있어서 실만 사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은 DIY 세트 확인해 보세요 ㅎㅎ 

그럼 이만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